[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와 신형 쏘나타가 ‘2019 IDEA 디자인상’에서 자동차&운송 부문 파이널리스트(Finalist)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IDEA 디자인상은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북미 최고의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 디자인상’·‘레드닷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3년 연속 IDEA 디자인상을 통해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2017년엔 쏘나타 뉴 라이즈와 i30가 파이널리스트에 올랐고 2018년엔 싼타페·코나·넥쏘가 은상을 받은 바 있다.

르 필 루즈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콘셉트카다.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오감을 만족시키는 화려함(Sensuous Sportiness)’을 토대로 제작됐다.

지난 2월 ‘2019 iF 디자인상’ 디자인 부문 본상(Winner) 수상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수상함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신형 쏘나타는 ‘르 필 루즈로’에 적용된 차세대 디자인 철학을 처음으로 양산차에 적용한 사례다. 도로 위를 누비는 모습이 인상적인 쿠페 스타일 세단이란 설명이다.

신형 쏘나타는 주간주행등이 꺼져 있을 때는 크롬 장식처럼 보이다가도 시동을 켜면 램프로 변하는 ‘히든라이팅 램프’로 변한다.

실내는 스텔스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날렵한 모습의 센터패시아 에어벤트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변속레버가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인상을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