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방안 마련 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간다고 중국 관영방송 CCTV가 보도하고 있다.<사진=CCTV 캡처>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성능 테스트 중인 중국산 불화수소가 일본 수출규제의 ‘돌파구’라고 중국 매체가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IC교역망(中国IC交易网)> 등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일본 업체로부터 긴급 물량을 확보하는 데 실패해 다른 공급처가 절실해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이미 중국산 불화수소를 테스트 중임을 내세워 한일 간 무역 분쟁으로 중국이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규제 중인 3종 물질 가운데 불화수소만큼은 돌파구가 있다”며 “중국산 불화수소가 바로 그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한 공장에 위치한 불화수소 생산 설비<사진=바이두(百度)>

이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테스트 중인 한국 ‘솔브렌인’사의 고순도 불화수소 역시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매체는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西安)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고순도 불화수소를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일 의존도 탈피에 중국이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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