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들 "CATL도 함께 최종 계약 체결...이르면 2021년부터"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중국 언론들이 “LG화학과 중국 CATL이 스웨덴 볼보자동차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16일 <동화순재경(同花顺财经)> 등 다수의 중국 경제 매체에 따르면 "LG화학 및 중국 CATL이 전기차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볼보의 배터리 공급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면서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에 적용할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르면 2021년부터 장기 공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중국 매체는 배터리 장기 공급에 초점을 맞춰 "자동차 업체와 투자자는 장기 공급을 중시 여긴다. 수요 증가 시 공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싼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볼보는 2025년까지 자동차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채울 예정”이라며 “2025년이 되면 전기자동차 영업이익이 내연기관 자동차와 맞먹는다”는 볼보 관계자의 입장도 덧붙였다.

현재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중·일로부터 배터리를 구입하고 있다. 

이에 중국 자동차 전문가들은 “배터리 시장의 한·중·일 점유율은 73%로 중국 CATL가 1위, 일본 파나소닉 2위, 중국 BYD 3위, LG화학이 4위”라며 “최근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전쟁’ 중인 LG화학이 분위기를 전환할 기회다”고 전했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강탈 당했다”며 SK이노베이션을 미국서 고발한 바 있다.

한편, 볼보와 협정을 체결한 15일 LG화학과 중국의 CATL의 주가는 3%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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