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싼타페는 현대차의 ‘기함(旗艦)’” 호평

▲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제4세대 싼타페(중국명 : 勝達)가 북경현대 홈페이지에 실려있다.<사진=북경현대 홈페이지>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16일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신형 모델이 중국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자동차 전문 중국매체 <마이카168닷컴>을 비롯, 다수 중국 언론은 현대차의 4종 신형 모델과 미래 자동차 기술을 집중 보도했다.

매체는 소나타, ix25, 코나(하이브리드·전기차), 싼타페에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돼 있어 소비자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언급 가치가 높은 자동차’로 소나타와 싼타페를 지목했다. 이어 “최신 설계 트랜드를 대표하고 있는 두 차량은 현대차의 기함급”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ECO Life 등 네 곳에 걸친 현대차 전시 체험관은 인류역사상 최고의 기술인 신성장 동력에너지 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의 중국 상륙 후 AI 네트워크도 계속 발전했다”면서 “신형 모델에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음성·지문 인식이 장착돼 관심을 끌었다”고 호평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토쇼에서 바이두 기반 ‘스마트 멀티미디어시스템’을 차량에 적용했다.

한편, 이 같은 분위기가 영업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장 44년 만에 처음으로 593여 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국내언론과 증권가는 “수익성 낮은 친환경차 생산과 업황 악화가 겹쳤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 역시 “매출원가 상승, R&D 비용 등으로 손실이 났지만 올해는 해외판매 호조와 신형 쏘나타 판매 등으로 흑자 전환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를 두고 한 중국전문가는 “업계 전망대로 신차에 대한 해외 반응이 좋아 보인다”면서도 “미중 무역전쟁 국면과 중국의 경기 부진은 풀어야 할 과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유럽과 달리 중국·미국에서의 판매실적은 부진했다”며 “중국의 관심을 1회성 이벤트가 아닌 판매실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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