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호날두의 유벤투스에 1,2차전 합계 3-2 승리

▲ 아약스 선수들이 17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유벤투스를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아약스(네덜란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22년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아약스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약스는 1·2차전 합계 3-2로 유벤투스를 따돌리고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아약스는 16강에서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은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1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아약스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것은 1996-97시즌 이후 22년만이다. 공교롭게 당시 4강에서 유벤투스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유벤투스의 간판 공격수 호날두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렸지만 팀이 패해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기선은 유벤투스가 제압했다. 호날두가 경기 시작 28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였기에 유벤투스의 선취골이 갖는 의미는 컸다. 그러나 아약스는 당황하지 않고, 6분만에 반 데 비크의 만회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 들어 예상을 깨고 아약스의 공세가 더 매서웠다.

아약스는 후반 22분 역전에 성공했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데 리트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유벤투스의 골망을 갈랐다.

아약스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토트넘이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가운데 오는 18일 2차전을 치른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3-0으로 완파하며 가볍게 4강에 올랐다. 1·2차전 합계 4-0의 완승이다.

메시는 전반 16분과 20분에 연거푸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이끌었다. 후반 16분 쿠티뉴가 세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잉글랜드)-FC포르투(포르투갈)의 승자와 4강전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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