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근홍 기자] 통일부는 27일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인물 중에 한국 국적자가 포함됐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아는 바 없고, 관련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습격 사건과 관련해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의 이름이 나왔다. 통일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이 있나'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스페인 법원이 26일(현지시간) 공개한 관련 수사 문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스페인의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인물은 모두 10명이며 이들은 한국, 멕시코, 미국 등의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자신들을 북한 해방운동가라고 지칭하는 단체 '자유조선'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자신들이 한 것은 맞으나 '습격'이 아니라 '긴급한 상황'에 반응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상호 비밀유지 합의 하에 엄청나게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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