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6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27일 전국이 초미세먼지(PM-2.5)에 뒤덮여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75㎍/㎥)에 해당하는 75㎍/㎥를 기록했다. 한때 '매우 나쁨'(76㎍/㎥이상) 수준인 97㎍/㎥까지 치솟았다.

이날 '보통'(16~35㎍/㎥)으로 예보된 영남권과 제주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의 초미세먼지 상황은 서울과 비슷하다.

경기와 충남의 오전 7시 기준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66㎍/㎥, 59㎍/㎥으로 '나쁨' 범위에 들었다. 최고 값으로는 '매우 나쁨'에 해당하는 각각 89㎍/㎥, 91㎍/㎥를 찍었다.

경북의 경우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0㎍/㎥을 보이고 있으나, 한때 143㎍/㎥까지 수치가 올랐다.

전북(119㎍/㎥)과 전남(108㎍/㎥)의 이날 최고값도 100㎍/㎥을 넘어선 상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8일에도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 깊숙이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 사망률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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