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재웅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유열 KT 홈고객 부문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26일 서유열 전 사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유열 전 사장이 김성태 의원 딸을 포함해 총 6명의 부정채용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서유열 전 사장이 2012년 KT 하반기 공채에서 김성태 의원 딸을 포함한 2명을 절차를 어기고 합격시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열 전 사장은 또 KT 공채와 별도로 진행되는 홈고객 부문 채용에서 4명을 부정채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유열 전 사장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앞서 윗선의 지시를 받고 부정채용에 관여했다고 인정한 KT 전 전무 김모(63)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2012년 공채로 정규직이 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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