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출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사진 뉴시스>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으로 박재식(61)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선출됐다.

저축은행중앙회중앙회는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박 전 사장을 2차 투표 끝에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79개 회원사 중 76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44표를 얻었지만, 가결 정족수인 재적회원 3분의 2 이상을 충족하지 못해 2차 투표를 진행하게 됐으며, 2차 투표에서 45표를 얻어 과반수를 넘기며 새 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당선된 날부터 3년이다.

박 회장은 투표 직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저축은행 규제가 저금리 체제 아래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시중은행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예금보험료의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저축은행 예보료는 2011년 책정된 0.4%로 은행(0.08%), 보험·증권(0.15%) 등 다른 업권에 비해 보험료 부담이 높은 편이다.

회장으로 선출된 박 회장은 대전고,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행정고시(26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옛 기재부에서 저축은행 업무를 담당한 만큼, 업계에 대한 이해도와 인적 인프라가 넓다"라며 "현재 놓인 각종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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