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2차 정상회담 장소가 결정됐으며 추후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믿기 힘들 정도로 좋았다"고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사망한 미국인 4명을 애도하기 위해 도버 공군기지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월말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장소는 결정했지만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김정은 위원장 모두 이번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주요 후원국인 중국에 대해서는 무역협상에 진척이 있다고 말했지만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철폐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은 매우 잘 돼가고 있다"면서도 "관세가 철폐될 것이라는 일부 '허위 보도'들을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직 발표되지 않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는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CNN 북한전문기자 윌 리플리는 "모든 사인이 하노이를 향하고 있지만 공식 발표를 기다려 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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