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공동조사

▲ 학생희망직업 선호도. <그래픽=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운동선수가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로 조사됐다. 유튜버, 뷰티디자이너 등이 새로이 희망직업 10위권에 진입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3일 발표한 2018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생이 가장 되고 싶은 직업 1위는 운동선수다.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던 '교사'는 2위로 밀렸다. 그러나 중·고등학생의 장래희망 1위는 여전히 교사였다. 고등학생에서는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이 처음으로 10위권내 진입했다.

이같은 결과는 초·중·고 1200개 학교의 학생 2만2765명과 학부모 1만7821명, 담임교사 400명 등 총 4만78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희망직업 순위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경우 1위는 운동선수(9.8%)였으며 ▲2위 교사(8.7%) ▲3위 의사(5.1%) ▲4위 요리사(4.9%) ▲5위 유튜버(4.5%) ▲6위 경찰관(4.3%) ▲7위 법률전문가 (3.6%) ▲8위 가수(3.5%) ▲9위 프로게이머(3.3%) ▲10위 제과-제빵사(2.8%) 순으로 나타났다. 유튜버가 5위로 신규진입해, 올해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터넷·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방송의 인기와 영향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줬다.

중학생은 뷰티디자이너와 연주·작곡가 등 새 직업이 진입했다. 운동선수도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4위로 껑충 뛰었다. 1위는 교사(11.9%)였으며 ▲2위 경찰관(5.2%) ▲3위 의사(4.8%) ▲4위 운동선수(4.4%) ▲5위 요리사(3.4%) ▲6위 뷰티디자이너(3%) ▲7위 군인(2.4%) ▲8위 공무원(2.3%) ▲9위 연주가-작곡가(2.1%) ▲10위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2%)였다.

고등학생사이에서는 뷰티디자이너가 새로 진입했고, 의료·이공계 직업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1위 교사(9.3%) ▲2위 간호사(4.9%) ▲3위 경찰관(4.5%) ▲4위 뷰티디자이너(2.9%) ▲5위 군인(2.8%) ▲6위 건축가-건축디자이너(2.6%) ▲7위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2.1%) ▲8위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2.1%) ▲9위 항공기 승무원(2.1%) ▲10위 공무원(2%) 순으로 나타났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학생 희망직업이 다양화-구체화 됐다는 것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는 결과로 보인다"며 "학생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학생진로탐색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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