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1년 더 뛰게 된 류현진(31)이 내년 시즌 3선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2019시즌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점쳤다.

CBS스포츠의 예상은 '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류현진~리치 힐~앨릭스 우드' 순이다. 류현진이 '에이스' 커쇼와 '차기 에이스'로 손꼽히는 뷸러의 뒤를 받치리라는 것이다.

류현진은 2018시즌을 마지막으로 다저스와 계약이 만료됐고,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받았다. 퀄리파잉오퍼는 원 소속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류현진은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함에 따라 1790만달러(약 203억원)를 받고 1년뒤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다.

류현진은 허벅지 부상으로 올해 15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으나 7승3패 평균자책점 1.97를 기록할 정도로 성적은 준수했다.

류현진이 퀄리파잉오퍼를 수용한 것은 다저스에서 건강을 증명한 뒤 내년 시즌 FA 대박을 노리겠다는 결정으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불완전하지만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2013년부터 다저스에서 뛰어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지난 비시즌 어려움을 겪은 FA를 고려하면 류현진은 퀄리파잉오퍼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다저스에는 마에다 겐타, 훌리오 우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등 선발자원이 풍부하다. 류현진이 합류하면서 더욱 견고해 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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