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 국무부는 미국과 북한 관계 및 비핵화 협상에 있어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데도 하찮게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미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정례브리핑 문답록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의 비밀 미사일기지들을 공개한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와 관련해, 정보사안임을 이유로 즉답을 피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탄도미사일 문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여름이후 정말로 먼 길을 걸어왔다.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일본 위로 날아갔다. 그 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무서웠겠는가. 핵무기 시험이 있었고, 북한 정부에 의해 억류된 미국인 3명이 있었다. 우리는 북미관계와 대북태세에 있어 먼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을 진전으로 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찮게 여기고 싶어한다.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아 있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인정하면서 눈을 크게 뜨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워트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여전히 북한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기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또 연기된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시점이 맞을 때 일정을 다시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내년초에 만남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면서 "북한 정부와 하는 소통은 정기적인 것으로, 북한과는 계속해서 연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워트 대변인은 "지난 6~7개월동안 우리는 앞서 정부들이 10년동안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북한 정부와 보냈고 회담을 했다"며 "우리는 외교에 기회를 주고 있다. 이 정부가 출범했을 때부터 해온 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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