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사립유치원 감사결과가 실명 공개된 지 한달만에 폐원을 추진하는 사립유치원이 60곳으로 늘었다. 이는 일주일전인 지난 6일 38곳이 추진하던 데 비해 22곳이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가 13일 공개한 '사립유치원 모집중지 및 폐원 현황'에 따르면 폐원승인을 받은 유치원은 2곳, 교육청에 폐원신청한 유치원은 10곳, 학부모와 협의중인 유치원은 48곳이다.

지난 6일에는 폐원신청 유치원이 5곳이었고, 협의중인 유치원은 31곳이었다. 승인된 유치원 수는 변동이 없었다.

지난 6일 폐원을 추진하는 유치원 수가 15곳으로 가장 많았던 서울은 일주일사이 7곳 증가한 22곳이 학부모 통보 또는 협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유치원은 설립자 사망, 다른 한 곳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또 다른 한 곳은 올해 원아모집 때부터 운영 악화를 이유로 내년도 폐원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이 2곳에서 3곳으로, 학부모와 협의중인 곳은 1곳에서 4곳으로 늘었다. 교육청은 인근 유치원에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북은 폐원신청한 유치원이 1곳에서 3곳으로, 학부모와 협의 중인 유치원은 4곳에서 6곳으로 늘었다. 한 유치원은 소방법상 건물이 부적합하다는 이유를, 다른 한 곳은 운영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전북교육청은 현재 수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경북은 2군데가 8일과 12일 각각 건강 등 개인사정을 이유로 신청했다. 경북교육청은 이 중 한 유치원의 서류를 반려했다. 폐원을 추진중인 유치원 원아들에 대해서는 인근 유치원으로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천은 한 유치원이 운영 악화를 이유로 지난 6일 학부모설명회를 열면서, 폐원을 추진하는 유치원이 1곳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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