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상문 신임 롯데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양상문(57) LG 트윈스 단장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19일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 LG 단장을 제1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양상문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양상문 신임 감독은 2004년 롯데의 제11대 감독으로 취임해 2005년 10월까지 팀을 이끌었으며 13년만에 다시 롯데 지휘봉을 잡게 됐다.

양상문 감독은 부산 출신으로 1985년 1차 지명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선수 시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를 거치며 활약했고 1993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양상문 감독은 1994년 롯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군 투수코치를 거쳐 롯데 사령탑을 지낸 뒤 2005년 팀을 떠났다.

양상문 감독은 이후 롯데를 떠나 2006~2008년 LG 투수코치를 역임했고 2008~2009년 롯데 2군 감독을 맡았다. 2010년에는 롯데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양상문 감독은 그후 잠시 현장을 떠나 해설위원으로 일하다 2014년 5월 LG 지휘봉을 잡았다. 2017시즌을 마치고 감독에서 물러나 LG 단장으로 일했다.

롯데 구단은 "양상문 감독이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갖췄다. 단장, 해설위원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구단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성향과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양상문 감독은 구단을 통해 "무거운 마음이다.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응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롯데 선수단은 오는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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