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이스트라이트.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창환(55)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자신의 회사 소속 밴드인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김창환 프로듀서가 프로듀서 A의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 대한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이 더해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드러머 이석철(18)은 19일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미디어라인 A PD로부터 상습적으로 맞았다"면서 "부모에게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석철은 "회사 지하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야구방망이, 걸레자루 등으로 엉덩이 등을 수차례 맞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석철은 김창환 프로듀서에 대해 "이런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살살해라'라며 방관했다. 대표님은 멤버들의 상처도 치료해주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켰다. 이승현은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고 폭로하며 눈물도 쏟았다.

2016년 데뷔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모두 미성년자여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어린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창환 프로듀서는 1990년대 '미다스의 손'으로 통했다. 김건모, 박미경, 홍민경 등의 히트곡을 양산했다. 듀오 '클론', 가수 채연 등을 발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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