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우룬파 부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홍콩 출신 월드스타 저우룬파(주윤발-63)가 사후 56억홍콩달러(약 8100억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5일 홍콩 영화뉴스 사이트 제인 스타스에 따르면 저우룬파는 궈푸청과 공동 주연한 액션영화 '무쌍' 홍보차 중국, 대만, 홍콩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산 전부를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저우룬파는 이같이 결심한 이유에 대해 "돈이라는 것은 내것이 아니다. 나는 잠시 맡아서 보관할 뿐"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동안 저우룬파는 재산 기부 의향을 여러 차례 표명하면서 "돈과 재산은 본인이 죽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물건이다. 전부 기증해 가난한 이들을 돕는 데 쓰도록 하겠다"고 다짐해 왔다.

40년이상 연예활동을 펼친 저우룬파은 은막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아시아는 물론 세계 전역에서 많은 영화팬의 사랑을 받았다.

부와 명예를 모두 손에 쥔 저우룬파지만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밴 탓에 홍콩 시내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고 직접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소탈하고 서민적인 풍모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저우룬파의 한 달 용돈은 800홍콩달러(11만570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룬파는 작품당 개런티로 500만달러(57억원) 이상을 받고 있다. 각종 행사 출연료와 부동산 투자수입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룬파는 1980∼1990년대 20여편의 TV 드라마와 '영웅본색 1~3편', '첩혈쌍웅', '정전자' 등 홍콩 누아르 영화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