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서정원 감독이 약 한달반만에 다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다.

수원 구단은 15일 "서정원 감독이 감독직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 8월28일 구단 성적 및 일신상의 이유로 감독 사임 의사를 밝히고 팀을 떠났다. 서정원 감독은 "연내 남아있는 팀의 중요한 경기들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 해야겠다는 마음과 복귀를 희망하는 구단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거듭되는 무기력한 경기에 책임을 느꼈다. 특히 8월25일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서포터스의 응원 보이콧을 보기도 했다"면서 감독 복귀 이유를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사임 의사를 표했을 당시 구단이 만류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정원 감독은 선수시절 수원에서만 K리그 우승 2회(1999·2004)와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우승 2회(2001·2002) 등 총 12차례 우승을 맛봤다.

2012년 수석코치를 거쳐 이듬해 제4대 수원 사령탑으로 취임한 서정원 감독은 2014년과 2015년 K리그 준우승과 2016년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서정원 감독은 오는 1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구단은 "빠른 시간내에 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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