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추진 중이지만 그 전에 할 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MSNBC 방송과 잇따라 인터뷰를 하고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번째 회담을 준비 중이지만 '올바른 여건'이 충족됐는지를 분명히 하려면 여전히 조금 할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머지 않아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협상과 연관된 진전을 위해 평양을 다시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협상 재개 방침을 밝힌 데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재확인함에 따라 북미대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바른 여건'이라는 전제 조건을 언급해 개최 여부와 시점에는 다양한 변수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 문제 해결과 연관해 이미 중요한 단계에 처해 있지만 검증을 통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대북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미 국무부는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평양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시험장 등의 폐기를 재확인한 것에 대해 진전으로 본다고 환영하면서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와 관련해 언급한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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