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1일(현지시간)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NHK 등 외신에 따르면 IAEA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 IAEA 본부에서 열린 제62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개최됐으며 170개 IAEA회원국 중 153개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결의안은 한국, 미국, 독일, 일본 등 75개국이 공동 제안한 것으로, 북한이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영변에서 핵 시설을 가동시킨 징후가 있다는 IAEA보고서 내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회원국들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북한에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또 IAEA의 북한 핵 시설 사찰 재개 준비에 각국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이와 함께 남북 정상회담이나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등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일련의 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관련국이 합의 내용을 착실히 이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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