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선두

▲ 타이거 우즈.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5년만에 통산 80승째를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쳤다.

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7언더파 133타로 우즈와 함께 공동선두를 달렸다.

전날 5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한 우즈는 이틀째 라운드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우즈는 전성기 때에 버금가는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페덱스컵 랭킹 30위까지만 출전하는 투어챔피언십에 5년만에 출전한 우즈는 통산 80승 달성을 앞두고 있다. 우즈는 현재 메이저대회 14승을 포함해 79승을 기록 중이다.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후 5년1개월동안 우승이 없어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5년여 부진을 완전히 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우즈는 9번홀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후반 12번, 14번, 15번홀에서 연이어 한 타씩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우즈는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2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로즈에게 공동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남은 3, 4라운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타를 줄여 5언더파 135타로 우즈와 로즈를 추격하고 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 존 람(스페인) 등 4명은 4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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