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19세이하 아시아선수권 대회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한국 남자 19세이하(U-19) 핸드볼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고의 져주기' 의혹을 받으며 실격당했다.

장인익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벌어진 이라크와의 제8회 U-19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부러 패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나 실격 처리됐다.

한국-이라크 경기를 몰수 처리한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은 "두 팀이 서로 지려고 하는 의도가 강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과 이라크는 바레인, 요르단, 일본 등 껄끄러운 상대들과 2차리그에서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조 1위에 오르지 않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한국과 이라크는 이번 대회에서 치른 경기가 모두 무효 처리됐다. 2패를 당한 인도가 2차리그에 진출했다.

AHF의 조치를 알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심판진의 몰수 처리가 옳았다"며 최선을 다하지 않은 한국과 이라크 선수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AHF는 추가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진상을 파악하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계자들을 중징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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