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에 방문하기 위해 이른 아침인 오전 6시39분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숙소 앞에서 북한 주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평양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이들을 태운 비행기는 오전 7시27분께 백두산 인근 삼지연공항을 향해 이륙했다. 특별수행원은 고려항공을 이용해 오전 7시께 평양공항을 출발했다.

평양공항에서 삼지연공항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삼지연공항에 도착하면 준비된 차편을 타고 백두산 장군봉으로 향한다. 장군봉까지도 1시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장군봉은 백두산 동남쪽에 위치하며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다. 북한은 1989년에 백두다리에 궤도식 차량길을 건설해 산봉우리까지 오르는 도로를 만들었다.

장군봉까지는 김정은 위원장을 고려해 트래킹이 아닌 차편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 중턱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궤도차량을 타고 정상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날씨가 화창할 경우 설치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 천지도 구경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금 기상상황에 따라서 좀 유동적"이라며 "기상상황이 좋으면 가는 데까지 다 갈 것이고, 상황이 좋지 않으면 그 중도에 끊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