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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하이마트의 갑질 파문과 소통의 단절

기사승인 2018.09.19  19: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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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최근 롯데하이마트의 갑질 행태가 폭로된 가운데 우리 사회는 끊을 수 없는 갑을 논쟁 속에 다시 빠져들었다.

특히 하이마트 갑질 논란은 노동자의 인권을 침해한 것이기에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마트 노동자들은 원치 않는 날에 강제로 연차를 써야 했고, 휴무 날에도 강제로 회사 행사에 동원됐다. 당연히 무보수로 연장근무를 해야 했고, 업무와 상관없는 화장실 청소까지 떠안아야 했다. 심지어 욕설과 폭언까지 들으면서도 이를 참고 일 할 수 밖에 없는 힘없는 '을'들이었다.

문제는 이런 행태가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제보를 하고 외부에 알리는 등 을들의 노력에 대해 돌아오는 건 내부자 색출이라는 회사의 보복이었다.

그렇다. 갑질이 몸에 밴 회사는 약자의 목소리를 이렇게 짓누르고 듣지 않게 마련이다.

기자는 사회와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중에게 알리는 일을 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와 B2C(Business to Consumer)를 겸하는 직업이다. 해서 당연히 많은 기관과 기업 당사자들과의 통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당혹감과 귀찮음을 피하기 위해 본사 데스크의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있어, 기자의 신분으로도 본사 직원과 통화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엔 매우 심한 경우에 맞닥뜨렸다.

한 회사 콜센터 직원은 취재요청을 한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 남기세요” 무척 당혹스러웠다. “언론사 취재 요청도 홈페이지에 글 남겨야 되는 게 거기 방침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하이마트다.

갑질을 하는 '갑'들의 경우는 보통 두 가지다. 갑질이 몸에 밴 갑과, 갑질인 줄 모르고 했는데 알고 보니 갑질이었던 경우다.

전자의 갑들은 무언가를 강제하지 않으면 고쳐지지 않는다는 걸 우리 사회는 무수히 봐 왔다.

후자의 갑들은 다시 두 가지로 나뉜다. 깨닫고 시정하는 갑과 깨달았지만 계속 즐기는 갑.

문제를 시정하는 갑들은 나름의 성의를 표한다. 사과와 소통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비단 하이마트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하이마트는 내부자 색출을 시도했다.

본사의 갑질 파문에 대응하는 자세부터 콜센터의 대응 매뉴얼까지, 상품 문의와 매출에 직결된 문제 외엔 귀를 닫으려는 그 모습들이 어쩌면 일맥상통하는 건 아닐까라는 느낌이 들었다.

을의 희생과 소비자의 호감이 없으면 갑들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걸, 하루 빨리 깨닫게 되기를 기다려 본다.

김인환 기자 in@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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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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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g 2018-10-07 20:59:23

    아따 기자가 정확하게 이야기하구만 밑에 알바들 일당받고 열심히 일하네삭제

    • dd 2018-09-21 21:44:38

      여기 댓글 단 애들 다 난독증인가
      콜센터 직원을 나무라는게 아니라 본사의 대응 메뉴얼을 비판하는거잖어 귀요미들아삭제

      • 직원 2018-09-20 23:47:13

        기자님 덕분에 롯데하이마트 근무하는 일부 정규직원은 전부 갑질 용역업체 직원들이란 인식이 강하네요. 제품을 적정하게 올바른 시장 가격에 판매하고 뿌듯함을 안고 고객응대의 행복감을 안고 근무하는 직원들은 이 기사 때문에 무엇을 얻어야합니까? 파견직원에게 뺨맞고 경찰 출동해도 자식보고 그 고통 숨겨야했던 시간들도 있었는데 누가보면 하이마트는 국정농단 수준으로 사람들이 알겠네요 파견직원들의 비정상 근태로 음주사고로도 짤리는 직원들 폭력성 짙은 직원들 태반입니다. 그게 곧 하이마트의 이미지로 다가오니 덮는일도 태반일텐데요.단순하시네요^^삭제

        • 얄얄이 2018-09-20 09:57:07

          강제로 직원들이 휴무에도 회사 행사에 무보수로 동원되었다 팩튼가요?누구인지?어디지역인지?사실이라면 기본 정보는 알려줘야 하는거 아닌가요?그냥 기자라는 사람이 글 쓰면 그 글이 사실이 되는건가요?그리고 기자분이 콜센터 상담원에게 본사 요청을 했다고 했는데 왜 한거죠?왜 상담원이 도와줄수 없었던 건가요?기자님이 부당한 요구나 억지를 부린건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기자든 국회의원이든 검사든 판사든 특권의식 내려 놓았으면 합니다삭제

          • 갑질 2018-09-20 09:42:50

            읽어보니 갑질맞네요.
            만약에라도 본인이 사장으로 아님 지점장으로 있다면 직원들이 출근하여 하루 매출을못하고 월세를 내지 못하는 수준의 매출이 나온다면 어찌 할까요?삭제

            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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