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 대형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공항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11시18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평양국제공항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별도 차량으로 출발했지만, 이동 도중 카퍼레이드를 거치며 같은 차량으로 옮겨 탔다.

2000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에도 김정일 위원장과 같은 차량을 이용, 사실상 50여분간 단독회담이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같은 장면이 재현된 것이다.

평양국제공항에서 백화원 영빈관까지의 이동 경로는 중계되지 않았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백화원 초대소까지 오는 과정에서 중간에 카퍼레이드가 있었고 많은 주민들이 환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공항에서 출발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하기까지는 1시간여가 소요됐다. 도착할 때에는 상석인 뒷좌석 우측에 문재인 대통령이, 좌측에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모습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백화원 영빈관 현관에 도착하자 먼저 내려 문재인 대통령을 챙겼다. 김정숙·리설주 여사가 동승한 차량이 뒤이어 도착했다.

두 정상은 일단 별도로 오찬을 가진 뒤 이날 오후부터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첫번째 회담을 진행한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대동강구역 소재 북한 어린이 최대 종합병원인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하는 등 단독 일정을 소화한다.

동행 방북한 특별수행원들 역시 같은 시각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경제인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만난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