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6.9 강진 발생해 430여명 사망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롬복에서 19일(현지시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5일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430여명이 숨진 뒤 약 2주만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롬복 동부 벨란팅 마을의 남서쪽을 중심으로 지진이 발생했다며 진원의 깊이는 7㎞의 비교적 얕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나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롬복 동부 주민 아구스 살림은 AFP통신에 "진동을 강하게 느꼈다"며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신주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모두 거리로 달려나왔다"고 덧붙였다.

진동은 섬 서부에 위치한 주도 마타람과 인접한 섬 발리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천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했다. 약 130개의 활화산이 있고 지진도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2004년 12월에는 수마트라섬에서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 발생으로 23만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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