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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암호화폐 투자, 비즈니스 실행능력을 보고 투자하라"

기사승인 2018.08.14  17: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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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 전문가인 라이커월드 브라이언 정 라이커월드 파운더. <사진=위클리오늘>

[위클리오늘=김명수 기자] 암호화폐 시장 흐름이 매우 불안하다. 작년말 정점을 찍고 내려온 후 줄곧 내리막세다. 최근엔 낙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한때 국내 시세로 2500만원을 넘었던 암호화폐의 상징 비트코인은 700만원대까지 밀려났다.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올 최저수준인 30만원대 초반으로 밀려났다. 30만원벽이 위태롭다. 암호화폐 시장에선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불안한 행보는 여타 알트코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리플, 이오스, 퀀텀 등 거의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정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실정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총체적 불황은 ICO시장에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 일부 암호화폐는 상장하자마자 가격이 폭락, 투자자들의 원성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따라 몇몇 ICO 추진 기업들은 일정을 미루거나 코인 세일전략을 수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렇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이대로 주저앉고 말 것인가. 이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여전히 낙관론이 우세하다.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은 과도한 불안감과 기득권 세력의 견제로 인해 발생한 일종의 조정 과정이며, 멀지 않아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얘기다.

이에 본지는 라이커월드(Liker World)의 파운더이자 블록체인 비즈니스 아키텍쳐 브라이언 정(한국명 정민호)을 만나 현 암호화폐 시장 부진의 이유와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얼마 전 모 언론에서 미국의 블록체인 전도사로 불리는 돈 탭스콧에 빚대어 '한국의 탭스콧'으로 소개된 바 있다.<편집자 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거래중인 암호화폐 대부분이 정점 대비 크게 떨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열풍이 불고 있는데, 대체 폭락 이유가 뭔가.

-매우 복잡한 이유가 존재한다고 본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지금이 암호화폐 투자의 적기라고 본다. 불황때 투자하라는 뜻이다. 다만 최근 암호화폐 가격 폭락은 수요공급원칙에 의해 매수세가 위축돼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측이 어려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막연한 불안감과 글로벌 관세전쟁 등 불투명한 경제상황 등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지갑을 열지 못하는 원인이다. 하지만, 골이 깊을수록 산은 높은 법이다. 늦어도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꿈틀거릴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특히 알트코인에 주로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비결이 뭔가.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허상이라고 치부할 때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했는데 작년에 비로소 그 가치가 만들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알트코인에 재투자한 것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이더리움, 에이다, 리플, 트론 등 주요 알트코인을 철저히 분석해 투자했는데 어느정도 운도 작용한 것 같다.

▶예전과 달리 알트코인 ICO에 참여했다가 적지 않은 손실로 낭패를 보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 ICO시장은 작년이 다르고 올해가 다르다. 요즘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란 표현이 적절한 듯하다. 나 역시 유명한 어드바이저, 그리고 유명세를 따라 맹목적으로 투자한 경험이 있지만 기대치를 만들어 주지 못했다. 우수한 기술진과 분명한 비즈니스 타깃과 모델을 가지고 실행하는 코인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됐다. 3년전 코인 현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단기적보다는 장기적으로 투자 성향을 바꿔야 한다고 본다. 투자자 입장에서 ICO에 참여하느니 차라리 큰폭으로 하락한 코인을 취득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란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랜기간 ICO에 투자하다 보니 나름 5가지 원칙이 있다.

①Air View: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전체 암호화폐 판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중요하다. 숲은 보지 않고 나무만 봐서는 투자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구글과 페이스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함께 보인다. 이렇게하면 시장 분석에 큰 도움이 된다.

②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라: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선 트위터, 미디엄, 코인데스크, 레딧, 스팀잇, 깃허브 등 소셜미디어는 바이블과 같다. 이 안에 모든 정보가 담겨있고 그 정보는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시차가 많아 기본적으로 새벽 2~3시까지는 잠을 잘 수 없지만, 여기에 시간적 투자를 하지 않고선 성공할 수 없다. '코인경제'에서는 트위터가 곧 정보의 보고이자 미디어 그 자체다.

③철저히 학습하라: 암호화폐 투자도 결국 사람과 사람의 경쟁이다. 철저히 분석하고 연구하면 패턴이 보인다. 가령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엔 대체로 가격이 떨어지는 것도 미국 대형투자기관의 자금흐름으로 인해 만들어진 패턴이다. 이러한 시장흐름과 패턴을 터득하는 게 중요하다. ICO투자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나도 그동안 새로운 코인에 투자할 때 반드시 3개월의 분석기간을 거쳤다. 3개월 정도 철저히 학습한 후 참여한다는 원칙을 지킨다. 1년에 4개 이상은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④실행능력을 먼저 봐라: ICO투자시장은 작년과 올해 크게 다르다. 이젠 작년과 같은 묻지마식 투자로는 승산이 없다. ICO주체가 정말로 실행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특히 서비스(유틸리티)코인의 경우는 실행능력이 투자의 성패를 가늠하는 핵심이다. 최근 ICO에는 성공했으나 상장 직후 가격이 폭락한 몇몇 알트코인이 이를 웅변한다. 비즈니스의 실행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상장초기에 대량의 투매가 일어나는 것이다. 내가 라이커월드의 ICO를 추진하면서 20여개의 관련기관 및 업체를 제휴하고, 해외 주요지역에 파워노드를 구축한 것도 바로 실행능력의 중요성을 간파한 결과다.

⑤1달러 미만 코인에 투자하라: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은 가격상승기에 그만큼 더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ICO투자시 가능하면 1달러를 넘지 않는 코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화로 10원도 채 안됐던 에이다, 리플, 넴 등이 수 백배의 수익을 안겨준 것이 이를 방증한다. 발행량, 순환량 등 ICO투자시 고려할 점은 많지만 기본적으로 가격이 높은 것은 상승시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래 IT분야에서 오랜 사업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계기로 블록체인 분야에 입문했나.

-1990년대 초반부터 세계 최초로 서울 강남에 인터넷카페를 열며,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을 시작했다. 그것이 세계 최초의 인터넷 카페이고,우리나라 피씨방의 원조다. 얼마전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인 위워크의 초석이 되었다고 보도된 바 있다. 2013년 후반 비트코인을 경험하게 되었고, 2015년 영국의 핀테크회사인 뱅크포유 그룹의 한국 파트너로 블록체인을 연구하게 됐다. 2016년 중국 쓰촨성 청두에 블록체인 개발회사를 본인 명의로 설립한 바 있다. 과거 인터넷이 그랬듯, 블록체인이 미래 사회를 뒤바꿀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 때부터 블록체인 연구에 집중했고, ICO에 참여하며 블록체인 기술 및 비즈니스를 분석하며 사업을 준비했다.

▶비트코인 투자자에서 블록체인 교육플랫폼으로, 직접 ICO를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 라이커월드의 설립 동기와 현재 진행 상황을 알려달라.

-블록체인 연구를 시작하며 향후 비즈니스 아이템 선정을 놓고 고민이 많았다. 결론은 보편적이면서 시장 파이가 큰 교육사업이었다. 나눔과 공유를 근간으로하는 교육은 명분도 좋았다. 물론 기존 교육시장이 포화기이고 레드오션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블록체인 시대의 교육은 블루오션이 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명분과 실리를 기반으로 한 분야인 탓에 좋은 맴버들이 기꺼이 동참했다. 동경대 석박사 출신의 김영남 대표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석박사 과정을 운영중인 동국대 이원부교수, IBM 엑센츄어 출신의 강세원CTO, JP모건에서 부사장을 역임한 크리스 박 등 30여 명이 뜻을 같이했다. 현재는 단순히 자본을 끌어모으기 위한 ICO가 아니라 비즈니스 실행능력에 방점을 찍고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향후 코인의 가치 제고를 모토로한 다양한 관련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프리세일에 들어가고, 연말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교육의 진정한 평등 실현과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블록체인 교육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김명수 기자 in@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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