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측으로부터 500만 원 수수 인정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 씨측과 돈거래를 한 김경수 경남지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 한 모 씨가 지난 5월4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검팀이 17일 오전 9시께 ‘드루킹 돈거래’ 의혹과 관련해 김경수 경남도지사(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한 모(49)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한 모씨 차량의 블랙박스 녹화 영상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 멤버이자 드루킹의 측근인 '파로스' 김 모(49)씨와 '성원' 김 모(49)씨로부터 인사 청탁 등 편의에 대한 대가로 5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한씨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빌린 것은 아니고 편하게 쓰라고 해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김 지사는 한씨의 500만 원 수수와 관련해 당시에는 알지 못했고, 알게 된 뒤에는 한씨에게 즉시 반환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한씨의 자택과 차량에서 확보한 압수물 등을 분석한 뒤 한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