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한·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앞서 다자회의를 계기로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했지만 국빈방문 간 양자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22일(현지시각) 브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평가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한·러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상황 진전에 따른 철도·가스·전력을 잇는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방안도 심도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앞으로 대북제재가 해제 돼 북한의 참여가 가능해질 때 남북러 3국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 등 사전 준비를 미리부터 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현재로서는 철도·전력·가스 등 남·북·러 3각 협력의 주요 사업 구상 가운데 철도 연결 사업의 추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남북한연결철도(TKR) 연결 구상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24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한국­과 ­멕시코 전을 참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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