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0, 미래 0, 무소속 1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만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6·13 지방선거와 함께 전국 12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민주당은 후보를 낸 11곳서 모두 승리했다.

14일 오전 1시 현재 △서울노원구병 김성환 △서울송파을 최재성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 △인천 남동갑 맹성규 △광주 서구갑 송갑석 △울산 북구 이상헌 △충남 천안갑 이규희 △충남 천안병 윤일규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경남 김해을 김정호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자유한국당의 안방인 경북김천에서만 송언석 후보의 당선이 예측되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 경합을 보였던 대표적인 보수성향 지역인 충북 제천·단양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하며 자유한국당은  단 한 개의 의석수만 확보하게 됐다. 

선거 격전지였던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에서도 민주당은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은 단 1석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하며 참패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기존 민주당 소속 의원 지역구 3곳에 더해 야당 의석 8석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수는 현재 119석에서 130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는 없지만 민주평화당(14석), 정의당(6석), 민중당(석 등 범여권 정당 및 무소속 의원(6석)의 도움을 받으면 주요 법안의 본회의 처리가 가능한 의석수다. 한국당은 현재 112석에서 113석으로 1석이 는다.

민주당은 재보선 압승으로 확실한 원내 1당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도 힘을 받게 됐다. 하지만 여소 야대 상황은 해소되지 않아 여야 간 치열한 기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정계개편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은 원 구성 협상의 변수다. 참패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 진영은 거센 책임론 후폭풍에 휘말릴 전망이다.

6·13 재보선선거를 끝낸 여야는 내년 4월 3일 열릴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또 한 번 맞붙는다.

4.3 재보선 규모는 최소 1∼2석, 최다 10석 규모다. 현재 재판을 받는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소속 이군현(통영고성)·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 등 총 10명으로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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