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N'. <사진=현대자동차>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현대기아차그룹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국제 모터쇼’에 참석해 신차를 대거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고성능 라인업인 ‘벨로스터 N’, ‘투싼 페이스리프트’ 등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 ‘니로’의 스마트 전기차 모델을 소개했다. 

◆ 현대의 새 디자인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

현대차는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적용된 첫 콘셉트카 모델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엿다.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는 서로 다른 시공간을 하나의 테마로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아 내기 위해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현대자동차는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과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의 서로 다른 두 대의 콘셉트카를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하나의 테마를 지녔으나 개별 디자인은 독립적인 해석과 개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현대 룩(Hyundai Look)을 표현해냈다. 

현대자동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구조적이며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다이내믹한 선과 감각적으로 조각된 근육질의 바디가 만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을 드러낸다.

특히 그릴과 램프, DRL의 정형적 디자인을 탈피한 라이트 아키텍쳐를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하는 진보적인 디자인을 한 것이 특징이다.

◆ 고성능으로 태어난 '벨로스터 N'

현재차의 고성능 N라인업인 ‘벨로스터 N’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고성능 N 라인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해 자동차 퍼포먼스의 최정점에 있는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이번 부산 모터쇼에서 고성능 N의 글로벌 전략을 선포했다.

벨로스터 N은 지난해 유럽시장 i30 N 출시에 이은 고성능 N 라인업의 국내 첫 모델로 차량의 수치적인 성능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운전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고성능 N의 개발 철학을 적용해 레이스 트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벨로스터 N은 N 전용 고성능 2.0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 27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f·m)의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N 모드, 커스텀 모드 등 고성능 N 모델 전용의 N 그린 컨트롤 시스템(N Grin Control System) 등 다양한 모드를 통해 차량 주행 특성을 조절 가능하다.

벨로스터 N에는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 범퍼, 와이드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 등 N 전용 외관과, N 전용 4.2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UX, 스포츠 스티어링 휠, N 전용 스포츠 버켓 시트 등의 N 전용 실내, 고성능 미쉐린 PSS 타이어 적용 및 디스크 사이즈, 캘리퍼 사이즈 증대된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N 모드 포함 N 그린 컨트롤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또 퍼포먼스 패키지 선택을 통해 엔진출력 강화(275마력), 고성능 피렐리 P Zero 타이어 & 19인치 알로이 휠,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능동 가변 배기시스템, N 전용 대용량 고성능 브레이크 추가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벨로스터 N의 상품성을 생생히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매 고객의 서킷 체험을 위한 ‘오너스 데이’, 동호인들이 서킷에서 벨로스터 N을 체험해 보는 ‘서킷 데이’, KSF 트랙 데이와 연계한 ‘익스피리언스 데이’ 등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차량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체험 위주의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벨로스터 N은 2.0 터보 엔진과 수동 6단 변속기 단일 파워트레인을 운영하며, 가격은 2965만 원에서 2,995만 원 사이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달 11일부터 프리 오더가 개시된다.

현대자동차의 '투싼 페이스리프트'. <사진=현대자동차>

◆ 한층 고급화된 '투싼 페이스리프트'

현대차의 SUV 투싼 페이스리프트도 소개됐다.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외관 디자인은 볼륨감을 더한 새로운 캐스캐이딩 그릴, 풀 LED 헤드램프, LED 턴시그널 등의 적용으로 선명한 이미지를 강조한 전면부와, 리어 범퍼와 리어 콤비램프 등에 변화를 줌으로써 기존보다 한층 고급스러워진 후면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내장 디자인은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 적용, 크래시패드 등 주요 부위 가죽 적용으로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또 8단 자동변속기와 HTRAC을 새롭게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역동적이면서 정교한 주행성능을 확보했으며 실용 영역에서 성능을 강화해 일상에서의 다이내믹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등 첨단 주행 안전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Stop&Go 포함),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HDA)을 동급 최초로 적용하고, 국내 최초로 집의 음성 인식 스피커를 통해 차의 시동을 걸거나 차량의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홈투카 기능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안전 편의 사양으로 운전자의 이용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다.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올 3분기 출시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부산 모터쇼에 2700㎡(약 81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기아자동차의 '니로 EV'. <사진=기아자동차>

◆ 전기차로 태어난 '니로'

기아차의 니로는 고성능 스마트 전기차인 ‘니로 EV’로 새롭게 탄생했다.

‘뛰어난 실용성을 갖춘 고성능 스마트 전기차’를 목표로 개발된 니로 EV는 ▲최소 38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 ▲미래지향적이면서 독창적인 내·외장 디자인 ▲동급 최장 축거를 기반으로 하는 여유로운 실내공간 ▲넉넉한 트렁크 용량 ▲각종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 국산 소형SUV 최고 수준의 상품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정해진 모양을 반복 배치해 만드는 기하학적 파라매트릭 패턴을 적용한 바디칼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미래지향적 이미지의 인테이크 그릴 ▲화살촉 모양의 주간전조등(DRL) ▲변경된 차량 측면 하단부 사이드실 디자인 등을 적용해 최첨단 전기차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콘솔부 레이아웃을 차별화함으로써 심플하면서도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부여하고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같은 IT 기기 사용편의성, 수납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또 ▲기아차 최초로 ‘다이얼타입 변속 노브(SBW)’를 채택해 사용성과 조작성을 향상시켰으며 ▲콘솔 및 SBW에 6가지 칼라의 무드조명을 적용했다.

아울러 ‘EV 특화 콘텐츠 전용 7인치 클러스터’를 통해 운전자가 주행 및 에너지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도어트림 가니쉬, 에어밴트, 각종 스티치에 블랙 하이그로시-블루패턴 조합의 니로 EV 전용 신규 칼라팩을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완성했다.

니로 EV는 전장 4375㎜, 전폭 1805㎜, 전고 1570㎜, 축거 2700㎜로 기존 니로보다 커진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첨단 공법 및 다양한 주행안전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핫 스탬핑 공법 적용 ▲차체 골격 연결구조 강화를 통한 고강성 바디 ▲고전압 배터리 보호 골격 구조 ▲측면 충돌 시 차체 변형 방지 연결구조 등을 통해 니로 EV는 최고 수준의 기본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차로 유지 보조 (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 & Go 포함)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을 포함하는 첨단 주행안전 기술 ‘드라이브 와이즈’가 적용됐다. 또 ▲운전석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등의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니로 EV에는 ▲회생 제동 단계를 설정할 수 있는 '패들 쉬프트' ▲고성능 에어컨 필터를 통해 공기 청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 최첨단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이밖에 기아차는 ‘SP 콘셉트카’, ‘스팅어 GT Wide Body’ 튜닝카,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을 함께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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