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남북이 개성공단에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조속히 가동키로 했다. 6·15 남북공동행사는 민간과 공동 추진, 남한에서 개최하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남북은 1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가진 남북고위급회담 오전 전체회의에서 6·15공동행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회담상황과 관련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한 기본적인 의견을 교환했으며 다시 검토한 다음 만나기로 했다. 분야별 회담 날짜, 6.15남북공동행사, 남북공동연락 사무소 설치에 대한 기본적인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선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등 양국관계 진전을 위한 실효적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8.15 이산가족상봉행사, 6.15 남북공동행사, 남북 산림협력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체육회담 일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측에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석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이원장 등으로 대표단이 구성됐다.

특히 남북 정상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 합의점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이행될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은 과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여러 차례 남측과 접촉한 바 있는데 데 이번 회담에서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8.15 이산가족상봉행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4월 판문점선언에서 남북간 교류사업으로 산림협력 사항이 공식화된바 있어 이날 회담에서 구체적 실행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16일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이유로 회담시작 몇 시간 전에 전격 취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양국은 남북 정상회담이 급격히 진행했으며 6월1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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