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이 16일 롯데하이마트 본사(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의 면접장을 방문해 지원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의 구속으로 롯데의 경영을 맡고 있는 황각규 부회장이 공개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16일에는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 본사에서 진행된 롯데하이마트 신입사원 공개채용 면접 현장을 찾아 지원자들을 격려했다.

신동빈 회장의 구속 이후 황각규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한 롯데는 황 부회장을 선두로 그룹 안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지난 3월 23일 롯데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의 사업전략을 발표한 황 부회장은 4월 3일에는 롯데 51주년 행사에서도 기념사를 한 바 있다.

4월 5일에는 서울 마곡에 위치한 롯데 중앙연구소에서 기업문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날 면접 현장을 방문한 황각규 부회장은 지원자들을 직접만나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부회장은 “비록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인재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며 인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총수의 부재로 다소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에서 황 부회장이 공개적인 활동을 많이 가져 분위기 쇄신에 힘쓴다는 평이다.

한편 뇌물·경영비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회장의 항소심 선고는 이르면 9월말에나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항소심 첫 재판은 5월 30일이다.

황각규 부회장 체제는 5개월 정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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