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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데타' 가면 쓴 대한항공 직원들 "조씨일가 갑질 더이상 못참겠다 퇴진하라"

기사승인 2018.05.05  11: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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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일가의 갑질 횡포를 참다 못한 대한항공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 모여 벤데타 가면을 쓰고 조양호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임창열 기자>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조씨일가 원조갑질 못참겠다! 갑질원조 조양호는 퇴진하라! 갑질폭행 이명희를 구속하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일가의 갑질 행태를 참다못한 대한항공 직원 약 500명이 4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조양호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사회는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맡았다.

박창진씨는 자신들이 대한항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사랑한다며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조양호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랑스런 대한항공 사랑한다 대한항공 지켜가자 대한항공”을 힘차게 외치는 박창진씨의 제창에 집회 참여자들이 복창했다.

박창진씨는 “우리는 엄연히 대한항공을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라며 “우리는 절대 대한항공을 해하려고 이 자리에 온 것이 절대 아닙니다. 우리는 대한항공을 사랑하고 대한항공이 더욱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한 발표자는 “나는 10년 전 대한항공을 바꾸려고 노조를 만들었다가 해고된 해고조종사다. 그 당시 노조를 잘 만들어 조양호를 없애 버렸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 여러분이 이렇게 가면을 쓰고 나오게 됐다”라며 조양호 회장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가 “조양호는 물러나라”를 힘차게 제창하자 참여자들도 이를 열렬히 복창했다.

이번 집회를 지지하는 시민들도 다수 참여해 집회자들을 응원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나는 대한항공 직원은 아니지만 조양호 회장과 그 딸들의 갑질은 못참겠다"라고 큰소리를 외치기도 했다.

조현민 전 전무의 갑질 논란 이후 대한항공 직원들은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라는 제목의 카카오톡 채팅방을 만들었다.

조회장 일가의 대한항공기를 이용한 밀수·탈세 의혹 제보도 여기서 나왔다. 4일 집회를 열자는 제안도 이 채팅방에서 나왔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직원들은 인사 불이익을 우려해 ‘벤테타’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여했다.

영화 브이포벤데타는 V라는 캐릭터가 벤데타 가면을 쓰고 폭력과 압제로 얼룩진 왜곡된 세계에 저항하며 싸운다는 줄거리의 영화다. 이로 인해 이 영화에 나오는 가면은 일명 ‘벤데타’ 가면으로 불리며 저항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가 4일 광고대행사 직원에 대한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조 전 전무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기각했다.

임창열 기자 imkazama@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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