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대진침대 제품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다량 검출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일 SBS는 대진침대 4개 모델인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4개 모델 7000여 제품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라돈의 검출은 해당 제품에 희토류 원석을 곱게 간 ‘음이온 파우더’를 넣기 때문인데 기준치인 200Bq/㎥를 우습게 넘기는 3696Bq/㎥가 검출됐다. 기준치의 18배 이상이 검출된 것이다.

파우더 납품업체는 "어디에 사용되는 지 모르고 침대 제조사에 납품했을 뿐"이라고 했다.

대진 침대를 납품한 제조업체는 "천연 광물 칠보석인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희토류 물질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해명했다.

대진침대 측은 "창고에 있는 라돈 검출 파우더가 들어간 모델들을 모두 폐기했고 현재는 음이온 파우더를 더 이상 넣지 않고 생산한다"고 했다.

라돈은 기체형태로 존재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사람이 인식하기조차 어려워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당연히 안전하다고 생각한 침대에서 1급 발암물질이 다량 됐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라돈을 무료로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라돈 무료 측정은 환경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