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도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JTBC는 19일 이재환 대표의 수행비서 A씨에 대한 갑질을 보도했다.
A씨는 '직원이 아니라 하인이었다. 예전 왕하고 똑같다'며 정직원인 수행 비서로 입사했지만 이 대표의 집으로 출근하며 욕설을 듣기 일쑤고 방에 있는 요강을 비우고 사과를 긁어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벨을 눌러 대기실에 있는 모니터에 직원 번호가 뜨면 불려가 김치를 물에 씻고 가스 버너의 불을 줄여주는 것도 수행 비서의 일이었다.
불법 유턴도 명령도 들어줘야 했고, 제주도에 가는 길에 비비탄 총이 가방에서 나와 문제가 되자 비서가 한 일로 뒤집어 씌우기도 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의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재환 대표는 지난 2월 부적절한 여성 비서 채용 행태로도 도마 위에 올랐었다.
여성 비서 면접 과정에서 경기도 일대에서 드라이브 면접을 직접하고 노래를 시키거나 "일어나서 뒤 돌아 보라"는 지시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과했다.
이재환 대표는 이재현 회장의 2세들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줄 역할을 하는 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율을 높이는데 관여하기도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16년 9월 이재환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던 자회사인 CJ파워캐스트와 합병하고 이 회사를 통해 이 대표가 100% 지분을 가진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흡수 합병해 몸집을 키웠다.
포괄적 주신 교환 방식으로 두 회사와 CJ올리브네트웍스를 다시 합치면서 내부거래율을 떨어뜨려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고 선호씨, 경후씨 등 2세들의 지분율을 높여 편법 승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6년 9월 공정위는 이재환씨가 운영하는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CJ CGV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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