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안준영 기자] 최근 경영 과실로 해외 매각이 불발된 대우건설에 새 수장이 투입된다. 문책성 인사로,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21일 산은은 보도자료를 내고 조속한 시일 내에 대우건설 신임 CEO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 내·외부 출신을 가리지 않고 전문 헤드헌팅사의 시장조사와 공개모집 절차를 병행해 CEO 후보 적격자를 발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문선 현 대표이사는 '건설통'이 아니다. 산은 경영관리부문 부행장을 맡는 등 30년간 산은에서 근무한 '산은맨'이다.

산은 관계자는 "새로 선임될 CEO에게는 현안인 모로코 SAFI 발전소 현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주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외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주문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호반건설과의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모로코 프로젝트 부실이 드러나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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