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지난 14일 SK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SK가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인 ‘모어댄’ 가방을 구매한 뒤 전달받고 있다. <사진=SK그룹>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SK그룹이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컨티뉴' 제품이 공식 석상을 통해 연이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K그룹이 지난 14일 본사에서 개최한 ‘SK그룹과의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현장에서 가방을 구매하며 "최태원 회장이 지난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가방을 들고 찍은 사진을 봤다”며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후원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 날 김 부총리와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컨티뉴’ 가방을 통해 사회적 가치 추구와 일자리 확대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어댄 관계자는 김동연 부총리의 가방 구매 보도 이후 홈페이지와 전화 주문 문의가 2배 가까이 늘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품절된 제품의 대한 예약판매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6월 설립된 모어댄은 자동차 생산과정과 폐차에서 수거한 천연가죽, 안전벨트 및 에어백을 업사이클링해 가방, 지갑, 악세사리 등의 패션 아이템을 생산·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설립 당시 6명이던 모어댄의 직원 수는 현재 취약계층 7명을 포함해 17명까지 늘어났다. 매출 역시 2016년 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억500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0억원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어댄의 최이현 대표는 “많은 분들의 사회적 관심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감사한 경험을 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도움을 받는 입장이지만 5년 후에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만들고 지원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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