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플랫폼 '누구' 월간 실사용자 증가 추이. <그래픽=SK텔레콤>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SK텔레콤은 자사의 AI 플랫폼 ‘누구(NUGU)’의 사용자 대화량이 월간 1억건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월간 실사용자는 지난달 기준 300만을 넘어섰다. 누적 대화량은 10억건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최근 누구 플랫폼을 T맵은 비롯해 키즈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해 상용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미니 출시 당시 11만을 기록했던 누구의 월간 실사용자는 9월 ‘T맵x누구’ 출시 이후 추석 연휴가 포함된 지난해 10월에는 236만을 기록하는 등 급격히 증가했다.

이어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키즈폰에 누구를 결합한 ‘쿠키즈 준3x누구’와 SK브로드밴드의 셋톱박스에 누구를 결합하는 ‘Btv x 누구’를 출시해 사용자 수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설 연휴가 있던 지난달에는 월간 사용자가 363만명까지 치솟았다.

AI 플랫폼 시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월간 실사용자가 100만을 넘어서면 ‘시장 안착 성공’으로 본다. 300만을 돌파하면 초기 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기간이다.

사용자 증가에 따른 AI플랫폼 업그레이드도 가능하게 됐다.

SK텔레콤은 300만 이상의 MAU를 통해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호출어(Wake-up word) 인식 엔진을 개선해 오인식 수준을 기존 대비 1/4 수준으로 줄이고 호출어 인식율은 97%까지 높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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