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피죤이 생산한 탈취제 '스프레이 피죤 우아한 미모사향'과 '스프레이 피죤 로맨틱 로즈향'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PHMG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 11일 피죤 등 45개 업체 72개 제품이 안전 기준을 위반했다며, 34개 업체 53개 제품에 회수·판매금지 조처를 취했다.

PHMG는 폐와 눈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으로 오래 사용하면 장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비롯해 PHMG 성분의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후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해 정부에 신고한 피해자가 3000여명에 이르며 그중 약 700명은 사망했다.

자동차 코팅제에서도 또 다른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이 검출됐다.

성림바이오가 생산한 자동차 코팅제 '워터펀치'와 돌비웨이가 수입한 'K2 타이어 광택제'에서는 메틸이소티아졸리논이 검출됐다.

피죤 측은 “고객센터(02-3451-2000)로 연락주면 택배 기사가 방문해 용기나 영수증을 수거한 후 지정한 계좌로 환불 조처한다”며 “가까운 대형마트(슈퍼마켓, 농협 등)에 가서도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피죤 측은 원료 공급업체인 애경그룹(AK홀딩스)의 주요 계열회사 AK켐텍에 대해 민형사상 조취를 취할 예정이다.

병행수입업체인 뉴스토아가 판매한 ‘퍼실 겔 컬러’나 한국미라클피플사의 ‘곰팡이OUT’, 성진켐의 ‘곰팡이세정제’ 등도 안전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안전·표시 기준 위반 제품의 정보는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초록누리·http://ecolife.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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