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본부장 황정환 부사장이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Melia Barcelona Sarria Hotel)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AI(인공지능)와 사후 관리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황정환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Melia Barcelona Sarria Hotel)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우선 스마트폰 AI 부분에 있어 개인화된 맞춤 기능과 정보를 제공하는 ‘초(超) 개인화 AI’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혁신’을 강조, 새로운 기술에 치중하기 보다는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인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의 ‘ABCD’로 대표되는 핵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중점을 둔다.

LG전자는 오디오 분야에 있어 하이파이(Hi-Fi)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 탑재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 이를 더욱 발전시켜 LG전자만의 차별화 요소로 만들 계획이다.

배터리 부분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효율을 자랑하는 LG V30의 배터리 성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고배터리 걱정이 필요 없는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3년 전부터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LG전자는 이번에는 AI를 접목한 카메라를 선보였다.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는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진화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LG전자는 지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LG전자 스마트폰 고객을 위한 사후지원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기존 제품에서도 신제품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일례로 이번에 ‘LG V30S ThinQ’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공감형 AI’ 기능은 LG V30, LG G6를 비롯한 기존 제품과 실속형 모델까지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업그레이드는 AI 기능을 패키지로 구성해 모델 별로 제공된다.

황정환 부사장은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를 빠른 시간 내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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