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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씨비스킷', 대공황 시대 상처입은 경주마와 세 사람의 감동 실화

기사승인 2018.02.25  00: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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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씨비스킷' 25일 (일) 오후 1시 55분

씨비스킷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씨비스킷(원제: Seabiscuit)=감독: 게리 로스/출연: 토비 맥과이어, 제프 브리지스, 그리스 쿠퍼, 엘리자베스 뱅크스/제작: 2003년 미국/러닝타임: 134분/시청연령: 12세

영화 <시비스킷>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각색해서 만든 작품이다. 게리 로스 감독은 원작자인 로라 힐렌브랜드에게 직접 연락해 의견을 구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원작의 내용을 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씨비스킷>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더 깊은 감동을 주는데, 대공황 시대를 살고 있던 미국인들에게 씨비스킷이 실제로 얼마나 큰 희망이 되었을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토비 맥과이어, 제프 브리지스, 크리스 쿠퍼 등 연기력이 보장된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도 큰 기쁨이다. 특히 토비 맥과이어는 체력 훈련 및 기수 훈련을 받는 것은 물론, 기수에 적합한 몸을 만들기 위해 체중 조절에 들어가 무려 10kg 이상을 감량하기도 하면서 기수의 모습을 잘 표현해 냈다. 그리고 카메라를 달리는 말 가까이 배치해 역동적으로 담아낸 경주 모습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사고로 아들을 잃고 이혼까지 하게 된 찰스, 자동차가 발달하고 대공황이 닥치면서 설 자리를 잃은 톰, 가난 때문에 가족과 헤어진 후 험한 삶을 살며 세상과 담을 쌓은 레드. 영화 <씨비스킷>의 중심축을 이루는 이 세 사람은 모두 씨비스킷을 만나면서 좌절해 있던 과거의 자신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한편, 씨비스킷도 여러 시련을 겪으며 공격적이고 날카롭게 변했지만, 세 사람을 만나면서 최고의 경주마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들은 서로에게 신뢰를 가지고, 서로를 이해하며, 상대의 잘못을 용서해 주기도 하면서 함께 성장해 나간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이런 상호 치유의 과정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이런 반전의 스토리의 밑바탕엔 투지와 신념, 긍정적인 자세 등이 깔려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는 이렇듯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내면의 힘에 대해서 주로 다루고 있으며,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하며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위대한 지를 일깨워 주기도 한다.

미국이 대공황을 겪던 1930년대,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자동차 대리점을 운영하며 풍족한 삶을 살던 찰스 하워드도 힘든 상황에 처한다. 그는 사랑하는 외동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잃은 뒤 아내와도 이혼해 실의에 빠진 상태다.

하지만 그는 마르셀라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함께 말을 타면서 점차 회복해 간다. 그리고 말을 사서 경주에 내보낼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는 괴짜 같은 면모를 지녔지만 탁월한 능력을 지닌 조련사 톰 스미스를 발탁하고, 스미스는 본능적으로 씨비스킷의 재능을 알아본다. 씨비스킷은 몸집이 작은 편인 데다가 걸을 때도 불편해 보이지만 스미스는 그에게 잠재된 능력을 감지한다.

하지만 씨비스킷은 오랫동안 제대로 훈련받지 못했기에 경주마로서의 본능을 잃어버린 상태고, 계속 가혹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온 탓에 심하게 예민하고 공격적으로 변해 있다.

너무 난폭해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씨비스킷을 위해 스미스는 조니 ‘레드’ 폴라드를 고용한다. 레드는 단란한 가정에서 자라며 말을 좋아했던 소년이었지만, 가정의 상황이 극도로 나빠지면서 가족과 헤어져 살아가야 하는 형편에 처했다.

그는 말을 탈 줄 알기에 기수로 내기 경마에 참여하거나 내기 복싱 경기에 나가기도 하는 등 험한 일을 하며 살았고, 여러 아픔을 겪으면서 점점 거칠어졌다. 둘 사이의 공통점 때문인지 씨비스킷은 레드에게 마음을 열고, 점차 경주마로서의 자질을 갖춰 나가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씨비시킷> 감독 게리 로스는 1956년 11월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는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아서 A. 로스다. 게리 로스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영화들을 만들어 온 영화인으로 평가된다.

현재는 감독이자 제작자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앞서 각본가로서 재능을 발휘했다. 1988년 페니 마샬이 감독한 <빅>이 최초로 각본을 쓴 작품인데,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후 <미스터 베이스볼>, <데이브> 등의 각본을 쓰며 성공을 거두었고, 1998년에 <플레전트빌>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2003년엔 <씨비스킷>을 감독해 아카데미상과 미국제작자조합 시상식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2012년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을 통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최근작으로 <프리 스테이트>(2016), <오션스 에이트>(2018) 등이 있다.

설현수 기자 skang715@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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