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은 신원(대표 박정주)이 '6대 핵심 사업 강화' 전략을 밝히며 2018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19일 선언했다.

6대 핵심 사업은 △지이크·지이크 파렌하이트 △마크엠(MARK M) △비키 △베스띠벨리 브랜드 집중 육성과 △온라인 유통 강화 △수출 부문 니트 사업 강화 등이다.

매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지이크'는 전용 원단을 활용한 익스클루시브 상품을 개발하고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강점인 수트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캐주얼을 강화한다.

중국 진잉그룹과 합작으로 2017년 론칭한 남성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은 올해 말까지 중국 주요 상권에 40개 유통망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마크엠은 현재 남경 신가구백화점을 시작으로 상해, 남경, 항주 등 6개 도시 주요 백화점에 8개점을 운영 중으로 매월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신원과 진잉그룹은 마크엠을 시작으로 합작법인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최근 컨템포러리 감성으로 리론칭하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 비키는 영캐주얼에서 ‘영캐릭터 캐주얼’ 조닝으로 탈바꿈해 톰보이, 보브 등과 경쟁한다. 

비키는 2018 S/S 시즌 개편에 롯데 잠실점, 신세계 센텀점,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AK 분당점, 현대 백화점 등을 포함한 13개점 입점을 확정지었다. 2018 F/W 시즌에는 10개점 이상의 추가 입점을 추진 중이다.

론칭 28년차를 맞은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는 대리점 유통강화에 핵심역량을 집중한다. 전체 매출의 50%인 대리점 매출을 70%까지 늘리고 매출을 700억원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인 ‘신원몰’은 가격 메리트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성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넘어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로 도약할 예정이다.

매년 1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니트 사업’은 R&D 팀의 규모를 대폭 확장 중이다.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을 확대하고 원부자재 해외 소싱력 강화와 통합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해외법인 자동화 기계 보급 등도 추진한다.

신원은 6대 핵심 강화를 위해 1990년 내수 패션 사업 론칭 때부터 유지해 오던 영업 중심의 사업부 체제의 패션 부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사업부에 소속돼 운영되던 기획부서(디자인실)가 영업과 분리돼 별도의 독립부서로 운영되며 브랜드 사업을 통합 관리하는 ‘본부’ 산하에 위치하게 된다.

남성복 총괄 본부장에는 LF(구 LG패션),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우성 I&C를 거친 남성복 전문가인 김용찬 상무를 새로 영입해 내수 패션 부문의 변화와 중국 브랜드 사업 강화에 나선다.

김 상무는 중국 현지에서 백화점, 가두점, 쇼핑몰 등 1000여 개 유통망을 갖고 있는 테데론(TEDELON) 복식 유한공사에서 6년간 브랜드 R&D 센터장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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