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선수.<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전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대한민국 대표팀 심석희(21)가 스케이팅 실수로 예선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또다른 대표선수인 김아랑(23)과 최민정(20) 선수는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최민정과 김아랑 선수가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예선 1조에 출전했던 심석희는 예선탈락했다. 심석희는 스케이팅 도중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5위에 그쳤다.

심석희는 500m 금메달리스트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금메달리스트 네덜란드의 요리엔 테르 모르스 등과 함께 예선 1조에 편성됐다.

가장 바깥 레인에서 출발한 심석희는 뒤에서 두 번째에 자리를 잡고 레이스를 관망하다가 갑자기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심석희는 다시 일어나 역주를 시작했지만 다른 선수들과 반 바퀴 이상 벌어진 상태여서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심석희도 경기후반 따라잡기를 사실상 포기하는 모습이었다.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이전 열린 4차례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월드컵) 1500m 종목에서 금메달 1회 등 총 4개의 메달을 따면서 최민정과 함께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로 평가돼 왔다. 

4조에 출전한 김아랑은 조1위로 여유있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민정도 6조에 출전해 경쟁자들을 가볍게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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