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sbs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청)이 1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팀 두번째 금메달을 예약했다.

윤성빈은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평창 대관령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시작하는 스켈레톤 남자 종목 3, 4차 슬라이딩에 출전한다.

이변이 없는 한 윤성빈의 금메달이 확실시되고 있다. 슬라이딩코스 주파 기록을 50초대를 돌파해 49초대로 당기느냐도 관심사다. 

윤성빈은 앞서 15일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전에서 비교불가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1위를 기록했다.  

윤성빈의 1차 기록은 50초28로 트랙 신기록이었다. 2차에서는 4초58로 출발 신기록을 세웠고, 결승선을 50초07로 통과해 불과 1시간 만에 다시 트랙 신기록을 다시 썼다. 

1, 2차 합계 1분40초35로, 2위인 러시아 출신 트레구보프에 0.74초나 앞섰다. 백분의 1초를 다투는 스켈레톤에서 0.74초는 100m 달리기로 비교하면 7m정도 앞서는 거리라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기존 스켈레톤 최강자로 윤성빈의 라이벌이었던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1,2차 합계 1분41초23으로 3위에 머물렀다. 

또 한명의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 김지수(24)는 1분41초66으로 6위에 올랐다. 김지수의 성적도 3, 4차 결과에 따라서는 메달을 딸 수 있는 범위 안이다. 

스켈레톤은 올림픽에서 총 4차례 주행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썰매형 속도 경기 종목 중 하나인 스켈레톤은 머리를 앞에 두고 엎드린 자세로 경사진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경기다.  

봅슬레이와 마찬가지로 트랙의 길이는 1200m~1300m이고 평균 경사도는 11~13%, 곡선로의 반지름은 20m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 

활주 시 평균 시속은 100km에 이른다. 곡선, 직선, 원형 오메가(Ω) 등의 코스를 속도에 가속을 붙여 유지한 채 14~22개의 커브를 활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켈레톤 썰매와 선수의 중량을 합쳐 115㎏을 넘을 수 없다. 최대 중량이 115㎏을 초과하면 썰매 무게를 33㎏ 이내로 조정해야 한다. 최대 중량이 115㎏ 미만이더라도 썰매 무게는 43㎏을 넘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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