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황각규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0.12.<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신동빈 회장 법정구속으로 창사 51년 만에 '총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롯데그룹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롯데는 14일 오후 임시 사장단회의를 개최해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상경영위원회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민형기 컴플라이언스 위원장, 허수영 화학BU장, 이재혁 식품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이원준 유통BU장 등 4개 사업군(BU) 부회장을 주축으로 했다.

이날 황각규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은 각 계열사 대표에게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을 안심시키고 정상적으로 경영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궁금한 점을 설명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현안이 공유되고 신속하고 바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 1심 선고에 대한 항소 여부는 법무팀과 담당 변호인단이 판결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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