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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기차·수소차 보급 확대"...현대차, 서울-평창 190km 자율주행 성공

기사승인 2018.02.04  16: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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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2030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추진..文 "2030년 전기차 300만대 시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에서 신형 수소자율차 넥쏘(NEXO) 조수석에 탑승해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판교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로 향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차로 서울에서 판교까지 이동하며 "전기차·수소차와 같은 미래 자동차 보급을 늘리고 2022년 35만대, 2030년 300만대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율주행차로 서울 양재동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출발해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판교 IC까지 약 7㎞의 고속도로 구간을 15분간 이동, 4차산업혁명 시대 신기술 개발과 기업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율주행차 시승을 마치고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판교기업지원허브에서 가진 '미래자동차 산업간담회'에서 "전기차·수소차와 같은 미래 자동차 보급을 늘리고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조금 더 앞서 갈 수 있도록 국가가 모든 노력을 다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차량은 2022년까지는 모든 고속도로와 스마트도로에서는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목표를 세웠다"며 "2030년에는 모든 지역에서 자기 집의 주차장에서 골목길을 거쳐서 일반도로, 고속도로로 목적지 주차장까지 모든 지역에 대해서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시승한 차량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이 들어간 신형 수소전기차 '넥소(NEXO)'로 다음 달 출시된다. 정부와 현대차는 넥소 출시를 앞두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자율주행차 시승 이벤트를 벌이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에서는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랩스, SK텔레콤, KT,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해 자율주행 기술 산학 연구진 등이 대거 자리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차세대 수소전기차, 제네시스 G80 기반 자율주행차로 서울-평창간 고속도로 약 190km 자율주행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주행 중 공해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연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차 3대와 제네시스 G80 자율주행차 2대로 진행했다.

5대의 자율주행 차량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출발, 신갈 JC를 거쳐 영동고속도를 질주한 뒤 대관령 IC를 빠져 나와 최종 목적지인 대관령 TG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고속도로의 자연스러운 교통흐름과 연계한 ▲ 차선 유지 및 변경 ▲ 전방 차량 추월 ▲ 7개 터널 ▲ 톨게이트(요금소) 2곳 ▲ IC(나들목) 1곳 ▲ JC(분기점) 1곳 통과 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그 동안 국내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제한된 속도로 자율주행이 시연된 적은 있었지만, 수백 km에 달하는 장거리 코스를 구간별 법규가 허용하는 최고 속도(100km /h ~ 110km/h)까지 구현해 내며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이번 자율주행에 투입된 수소전기차의 경우 내달 출시되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 1회 충전주행거리 600km 이상 ▲ 충전 시간 약 5분 ▲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효율 60% ▲ 내연기관 수준의 내구성 및 839ℓ 적재공간 등을 확보했다.

또한 ▲ SAE 기준 2단계 자율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 ▲ 클러스터에 후측방 영상을 보여주는 ‘후측방 모니터 (BVM, Blind-spot View Monitor)’ ▲ 현대차 최초 고속도로뿐 아니라 자동차전용도로 및 일반도로에서도 가능한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LFA, Lane Following Assist)’ ▲ 운전자의 승·하차와 관계없이 주차와 출차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 등이 탑재돼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연을 위해 양산형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4단계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5G 네트워크 기술도 적용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기간 동안 평창 시내에서 자율주행 체험 차량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각국 선수단, 올림픽 관계자, 관람객 등 올림픽을 찾는 누구나 현장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자율주행 체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에 오픈되는 평창 시내 자율주행 코스는 대관령 119 안전센터 앞 원형삼거리에서 출발해 서쪽 방향으로 3.5km 떨어진 회전 교차로에서 U턴, 같은 길로 돌아오는 왕복 7km 구간으로 약 13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현대차 이진우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철학은 보다 많은 고객에게 최고의 안전을 제공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대의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상상이 현실이 될 자율주행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 안에서의 4단계 수준 도심형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4단계(Level4 High Automation)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시스템이 정해진 조건 내 모든 상황에서 차량의 속도와 방향을 통제한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자동차를 의미하는 5단계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으로 분류된다.

완전 자율주행기술은 오는 2030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염지은 기자 senajy7@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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