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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깜짝 액면분할...2심선고 앞둔 이재용 '전 국민의 주주화' 전략?

기사승인 2018.02.01  14: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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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7년 12월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순실 뇌물 공여' 항소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50 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깜짝 발표하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과 일년 전 만 해도 액면분할에 부정적 입장이었던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사령탑의 입장이 돌변한 배경을 두고 갖가지 추론이 제기되지만, 결국 막바지에 이른 3세 승계작업의 원활한 마무리와 '감방탈출'이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액면분할이 외형적으로는 이사회 결의 사안이지만 수감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단에 따른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 일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핵심계열사 지분확대와 상속을 위해 아직도 현금에 배가 고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의 액면분할로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면 부친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지분을 물려받아야 하는 이재용 부회장이 내야할 상속세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시에서 비교가 불가능한 우량주다. 최근 2년간 수익률만 150%에 달한다. 거대 글로벌기업임에도 벤처기업 못지않은 고수익률을 자랑한다.

삼성전자 주가가 주당 몇만원 대로 낮아지면 삼성전자 주식 보유 일반 국민은 상당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액면분할에는 이런 '전 국민의 삼성전자 주주화, 우호세력화' 전략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액면분할은 자금력이 딸리는 개인 투자자들도 삼성전자 주식을 살 수 있는 길을 터주고 결과적으로 '삼성 우군'을 양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한가지인 것이다.

국정농단 사태 연루와 차명계좌 사건 등으로 악화될대로 악화된 삼성 오너일가에 대한 국민감정을 희석시킬 수 있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가장 직접적으로는 오는 5일 있을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에도 액면분할 결정은 이 부회장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재벌 총수들의 항소심 재판 때마다 반복돼온 이른바 '3·5법칙'(3년 징역에 5년 집행유예) 판결을 하면서 판사들이 감형요소에 감초처럼 끼워넣은 것이 '국민경제 발전 기여'다.

상속세 부담 증가 가능성이라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액면분할을 통해 전 국민에게 우량주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도 '경제발전 기여'라는 주장이 가능하고, 유독 재벌에만 관대했던 그간 사법부 태도로 볼 때 재판부가 이런 논리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주주를 비롯한 일반 국민의 여론도 호전될 수 있다. 액면분할을 포함한 배당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삼성전자의 친주주 정책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이제 그만 이재용 부회장을 풀어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정서가 확산할 수 있다.

이재용 부회장으로서는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에 이어 삼성전자 액면분할로 승계작업 마무리와 감방탈출이라는 시급한 목표를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 ‘50 대 1’ 액면 분할...1주 5만원

삼성전자는 1월31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을 50대 1로 액면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당 250만원의 삼성전자 주식은 주당 5만원 짜리 50주로 바뀐다. 주식 수는 1억2838만주에서 64억1932만주로 늘어난다.

삼성전자 측은 "그동안 1주당 가격이 높아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하기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고 지난해 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이런 의견이 더 많아졌다"며 액면분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주식 액면분할을 통해 투자자 저변을 확대와 유동성 증대 효과 등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더 많은 주주들이 2018년부터 대폭 증대되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16년초 110만원 대에서 지난해 11월 280만원대까지 치솟으며 2년사이에 150%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부담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액면분할이 되면 개인 투자자와 중소 펀드들의 유입으로 거래량이 늘며 삼성전자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상 액면분할 후엔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현금배당 늘리고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지속

삼성전자는 1월31일 주식 액면분할과 함께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의 50%인 5조8000억원의 배당 지급 계획도 발표했다.

2017년 배당은 당초 2016년 4조원 대비 20% 상향된 4조8000억원 규모를 계획했으나 이를 46%, 1조원이 늘어난 5조8000억원으로 늘였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홍라희 관장 등 총수 일가 세명은 이번 배당으로 1488억원의 현금을 챙기게 된다. 총수 일가와 특수관계인이 챙기는 현금 배당은 559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2018~2020년까지 3년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매년 배당금을 9조6000억원 수준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3.39%. 1월 31일 종가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22조1007억원으로 3.39%의 지분을 사려면 10조9000억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이를 증여, 또는 상속(사후) 받으려면 이의 약 50%인 5조4500억원을 증여세 또는 상속세로 내야한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2014년 5월10일 직후인 2015년 10월부터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삼성 계열사들도 배당금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였다.

결과적으로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주요 계열사들이 현금을 몰아주고 있는 셈이다. 이들 현금 중 상당부분이 상속세 등 3세 승계 마무리 작업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염지은 기자 senajy7@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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