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록체인 “공정한 수사로 채굴기와 가상화폐(이더리움) 돌려달라”

'마이닝맥스' 가상화폐 채굴사기 피해자 대책협의체 '파워블록체인'이 17일 맥스팩토리 윤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수사가 진행되면 수천억 원대로 추정되는 피해가 구제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마이닝맥스 가상화폐(이더리움) 채굴사기 사건’ 피해자들이 채굴기 위탁관리 업체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수사가 진행되면 수천억 원대로 추정되는 피해가 구제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닝맥스 채굴사업 관련 피해자 5737명(채굴기 5만398대)의 동의서를 받은 (주)파워블록체인 대표 백모(66)씨는 채굴기 관리를 위탁받은 맥스팩토리 대표 윤모(52)씨를 17일 서울강남경찰서에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고소장을 통해 “윤씨에 대한 구속·공정수사로 채굴기와 가상화폐(이더리움)를 돌려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가상화폐 채굴대행업체 마이닝맥스가 다단계식 영업으로 벌어진 피해액이 수천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마이닝맥스 대표 박모(55세)씨가 미국으로 달아난 후 마이닝맥스와 채굴기 위탁관리를 계약한 맥스팩토리 윤대표가 투자자들의 채굴기 반환 요구 등을 거부한 채 채굴기 및 부품을 빼돌리고 발굴된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착복해 피해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들은 고소장을 통해 “가상화폐 마이닝맥스 채굴사기건으로 가정생활이 파탄나고 이혼과 자살시도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피해자들은 “검찰이 윤씨에 대해 봐주기식 수사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위클리오늘>이 지난 17일 단독 보도한 ‘마이닝맥스, 빼돌려진 수천억원대 가상화폐 이더리움 위법하게 증발’ 기사(http://www.weekly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62920)에 1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가운데는 사법당국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위클리오늘>이 지난 17일 단독 보도한 ‘마이닝맥스, 빼돌려진 수천억원대 가상화폐 이더리움 위법하게 증발’ 기사에 달린 1천여 개의 댓글 중 특히 검찰의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맥스팩토리 대표 윤씨가 “검찰이 채굴기를 돌려주지 말라고 했다”는 주장이 전해지면서 피해자들이 ‘검찰이 윤씨를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채굴대행업체 마이닝맥스가 채굴기 소유권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라고 공지했으나 윤씨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해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해당 고소장과 관련해 <위클리오늘>은 맥스팩토리 대표 윤모씨의 반론을 보장하고자 고소장에 명시된 휴대폰 2곳으로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의 입장을 듣지 못했다.

한편, 피해자들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피해자 구제를 위해 사법당국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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