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대한항공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 봉송 릴레이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부자(父子)가 나란히 봉송주자로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성화봉송에서 재계 부자가 주자로 나선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조양호-조원태 부자는 13일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서울에 입성한 첫 날 광화문 세종대로 구간의 봉송주자로 함께 뛰었다.
조원태 사장이 먼저 이전 주자로부터 성화를 전달받아 프레스센터에서 파이낸스빌딩 사이를 뛰고 조양호 회장이 이어받아 파이낸스빌딩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구간을 달렸다.
이 두 구간에는 대한항공 운항승무원, 정비사 등 임직원 20명도 봉송지원 주자로 함께 뛰었다.
조양호 회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2009년 9월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며 2011년 7월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고 2014년 7월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해 2년동안 경기장 신설, 스폰서십 확보 등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활동해 왔다.
한진그룹은 2015년 3월 대한항공이 IOC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후원 협약을 맺고 국내 후원사 중 최고 등급인 공식파트너(Tier1)로서 항공권 등 현물을 지속 후원하고 있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전문 인력 45명을 파견해 국제업무, 마케팅, 전산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대한항공 성화 특별 전세기가 그리스 아테네를 출발해 지난해 11월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후 전국을 돌며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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